2010년 12월 5일 일요일

프랑스식 크리스마스 전통장터 - 서래마을에서 만나는 이색적인 장터.

얼마전에 지하철 앞에서 배포하는 무가지를 보다가…. 서래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장터를 연다는 걸 봤지 뭐예요?

내용을 보니까 프랑스 식으로 여는거라더군요.

한국에 있어도, 외국의 풍물을 즐길 수 있다면… 가까운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보고 싶은 저에게 있어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단비? 이건 뭔 횡재? 막 이러고 있었습니다.

날짜만 대충 알고 있었는데 정확한 장소를 모르겠는거예요! 어쩌면 좋아! 놓치기 싫어어어!!! 하면서 애인님과 인터넷을 검색하야…

발견하고야 말았습니다. 서래마을의 프랑스식 크리스마스 전통 장터에 관한 뉴스를!

 

그리고 지난 토요일(12월 4일).

발품을 팔아 다녀왔지요. 아잉~ 좋아~>ㅁ< 막 이러고 있었어요?

가서 몇 장 찍지 못한 사진일지라도 공개해봅니다.

시장에 들어서서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맛있는 냄새를 맡았어요. 그 냄새를 따라가 발견한 것이 바로 저 소시지였답니다.

혼자서 속으로는 어머나아아~ 숯불인가봐아아~? 그러고 있었지 뭐예요?(웃음) 수제소시지인가봐요. 얼굴은 교묘하게 잘라서 찍느라 어려웠어요. 프랑스인 부자인 것 같아요…. 제가 프랑스어를 모르니까 말을 걸기도 힘들어요…ㅠ.ㅠ 옆에서 아들인 듯한 소년이 조리를 돕고 있는게 매우 능숙 했답니다…. 사실 줄을 서야 해요! 줄을 서세요! 줄을! 이런 모드의 소시지 가게…^^* 그래서 줄을 섰더니 소시지 가게가 있는 팔각정에 양파들을 매달아 놓았네요. 프랑스식 음식을 하는 주방에는 특이하게 저런 장식이 한 두 개씩 있는 경우가 있어요… 왜 일까….? 확대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주렁주렁~ 줄을 선 동안 저희 뒤로 줄 서신 분이 데려온 강아지입니다. 털도 까맣고 눈도 새까만 것이 예뻤어요…. 거기다가 얘도 엄청나게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접대견이지 뭐예요? 이 녀석 사진을 찍어주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폴짝~ 뛰어올라서 카메라 렌즈에 코를 부딪혔어요… 아팠을거 같아… 미안해~~~ 염장성 농후한 소시지 사진이 그득합니다. 아까의 숯불 그릴 위에서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구워지는 소시지. 크기는 제 손바닥 정도인데, 냄새가 매우 강렬하고 진~ 합니다. 고기 냄새 + 숯불 냄새의 그 절묘한 조화라니…. 아침도 못먹고 간 두 사람… 배고파서 줄 서는 내내 다른 생각을 안한 듯…?

잘 익은 소시지를 받으면 색은 약간 거무스름한 육즙이 흐르는 색이구요. 맛은 소금과 후추의 양념이 매콤 짭조름하게 입 안에 맴도는 맛이예요. 고기 특유의 단맛과 소금의 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계속 베어먹게 만들구요.

더 살 걸 그랬었나봐요… 한개 먹고 나니까 참 아쉬웠어요. 하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ㅠ.ㅠ 숯불 그릴 위에서 굽기 전에 초벌구이를 하는 소시지들입니다. 아직까지는 소시지 특유의 색이 나지 않아요. 잼과 다양한 스프레드들… 프랑스어와 영어로 설명해주셨는데, 주변이 시끄러워서 영어는 제대로 못 알아들었구요… 프랑스어는 더 알아듣기 힘들었어요.

프랑스 어를 아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유사 언어를 좀 공부했었다고밖에는 못하겠어요. 하지만 그 말도 거의 다 까먹어서 이제는 그냥 저게 어느나라 말이고 어떤 소리를 하려는 거구나. 정도만 알아듣는거예요. 대화를 요구하신다면 전혀 안된다고밖에는 못하겠어요… 옆에서 팔던 스프레드를 실제로 빵에 발라서 파시는 중이예요.

저희가 사려고 하는데 옆에서 커피를 엎질렀지 뭐예요? 그래서 좀 싸게 먹었습니다. 으응… 시끄러워서 무슨 말씀을 하신건지 정확하게는 못들었지만, 커피가 빵에 살짝 묻은 문제도 있고 끄트머리의 단단한 부분 때문인 듯도 한 것 같았어요. 죄송해요. 잘 못알아들어서…

 

잘생긴? 아니아니… 잘 생겼을 것 같은 산타 아저씨!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저렇게 자세를 잡아주셨어요. 다만… 산타라기엔 배가 너무 없어요…. 넉넉하다 못해 터질 듯한 산타 할아버지의 뱃살이 사라진…. 늘씬한 산타 아저씨랍니다.(다만 늙어서 살이 좀 붙으면 산타 특유의 넉넉한 분위기가 잔뜩 잡힐 듯한 느낌이었어요.)  

치즈라던가, 치즈라던가, 치즈라던가!!! 음료수도 있고, 잼이라던가 머스터드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치즈였답니다.

저기서 고우다 치즈와 에담, 스모크 치즈를 먹어봤어요. 저는 고우다 쪽을, 애인님은 에담 쪽을 선호한답니다… 또 다른 수제 소시지 가게. 하지만 처음 먹은 가게에 비해서는 맛이 떨어졌답니다. 훗훗. 

장터가 열린 공원 앞에 붙어 있었어요.

딱 하루 저 시간 동안만 한거예요… 그런데 사람이 보시다시피 너무 많아서….

주로 프랑스 인들이었구요. 그 외의 사람들도 많이들 놀러왔더군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이탈리아 전통 크리스마스 빵을 파는 곳이 있어서 매진 되기 전에 하나 사서 먹었구요.

푸아그라를 파는 곳도 있었어요.(푸아그라를 오리 간이라고 소개하신 한국인 판매자 님…. 오리랑 거위는 다른 새예요… 생긴 것도 안닮았어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었어요…. 맛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먹어는 보고 싶지만… 다음에 돈 벌면?(내년을 기약할까요?)

가시는 길은 이래요.. 바나나그릴이라는 수제 햄버거 가게를 찾아가시면 편하답니다.(바로 맞은편이거든요.)

2010년 11월 8일 월요일

Le four - 프랑스식 과자의 맛을 보러 갑니다.

오늘 소개 할 곳은 Le four(아… 주인분께 발음을 배워두는 건뎁!!!!!!!!!!)라는 프랑스식 과자 전문점입니다. 지금 제가 말한 과자는 크래커나 비스킷, 그 외 파이류까지도 포함한… 조금 넓은 의미의 과자입니다. 네. 갑자기 삼천포로 빠질뻔 했군요… 그럼 계속 이야기를..

프랑스식 과자점은 이곳 말고 홍대앞 서교 푸르지오 건물 2층에 가면 Le Petit four라는 가게가 하나 더 있는데요. 이 곳과 그 곳의 차이는 주인의 경력과 메뉴 정도일 거예요. 그 외에는… 아마 먹는 사람마다 어디가 더 맛있다. 라고 생각하는건 자유니까요. 하지만 저는 Le Four쪽이 좀 더 맛있었습니다. Le Petit four의 경우는 어느 정도의 고급 과자 전문점에서나 나올법한 화려한 맛이라고 한다면 Le Four의 경우는 집에서 구워먹는, 친숙한 맛이라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친숙한 맛이 좀 더 먹고 난 후에 기분이 좋으니까……^^;; 라는 편이거든요.

일단 사진 좀 투입해 보겠습니다아~

이건 가게의 전경… 이랄까 부엌쪽을 찍은건데요. 주인분께 미리 찍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만 어째 사진은 양해 구한 날의 사진이 아니라니……^^;;

아래쪽 사진은 이곳 주인의 경력이랄까… 그런걸 증명해주는 증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 상수역 앞에 있던 클라우드 나인의 Cuisine과 Pâtissierie라는 것만 다른 증서네요….

이건 프랑스식 푸딩이예요. 위에는 설탕이 구워진 듯 딱딱한 껍질이구요, 아래는 포들포들 부드러운 푸딩이….

예전에 저런걸 이대에 있는 머랭이라는 가게에서 먹어 봤었는데, 양은 여기가 더 많아요. 그리고 그 머랭이라는 가게는 사라졌더라구요.

이 집에서 유명한 메뉴 중 하나인 시금치 파이. 딱딱해 보이는 윗부분과 달리 막 구워낸 듯 보들보들합니다. 옆에 있는 토마토 소스인 듯한 것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저 소스 어떻게 만든걸까….(남의 집 소스 맛은 왜 궁금한걸까요?)

이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점심 메뉴!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치…. 치즈가 듬뿍 뿌려져 있어요! 거기다가 치즈 맛이 박력이 넘치는 것이…

이탈리안 전문점에서 먹을 수 있는 고르곤졸라 피자와는 또 다른 세계입니다. 블루 치즈의 곰팡이 부분을 베어먹을때랑 비슷한 짭짤쌉싸름한 맛이 입안 가득 맴돌 때가 가장 좋아요…(그래서 이걸 먹을때는 항상 음료는 웰치스 포도! 포도주 대용도 아니고…)

 

이거 말고도 사진을 잔뜩 찍은거 같은데 사라져버렸어요…ㅠ.ㅠ

볼케이노도 맛있었고, 캐러멜 슈도 맛있었어요!

단호박 파이도…(저 단호박 싫어하거든요. 그 느끼한 단 맛이 싫어서. 그런데 여기 단호박 파이의 맛은 전혀 느끼하지 않은 단맛이랍니다.)

가나슈도 좋았습니다… 진한 초콜릿 맛이 듬뿍!!!

핫샌드위치는 따뜻한 빵 사이에 끼워진 치즈와 햄이 위에 얹힌 야채와 소스를 같이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답니다. 소스는 차갑고 빵은 따뜻하고….

마롱케이크였던가요… 생밤 아니면 안먹는 녀석이 조리된 밤을 먹었습니다…(이 녀석 입맛이 좀 까다롭습니다.)

우우우… 다시 가고 싶네요. 내일 당장 달려갈까….(어이!)

 

가시는 길은 이렇습니다.

P.S. 베이킹 클래스도 같이 하신대요. 가서 배울거예요!

2010년 10월 29일 금요일

카코이 돈부리 - 대학로에서 찾아 낸 배부른 한끼.

간만의 포스팅입니다. 네에~ 한동안 사진 정리 하고 있었어요.(카메라를 잘 들고다니지도 않는 듯 하지만...ㅠ.ㅠ)

이번에 소개 할 곳은 카코이 돈부리라는 돈부리 가게입니다. 대학로에서 찾아냈어요.

한동안 맛집이 없다고 안간 대학로에 저런 보석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사진부터 투척!!! 합니다.

 

벽쪽의 자리에 앉으면 보이는 장식들이예요. 마네키네코와 미인이 반겨주는 장소입니다.
미인 옆으로는 술들이.... 한잔 마셔보고 싶었어요....(저는 술을 좋아라~ 합니다.)
식사 전에 나온 밑반찬이예요. 오이피클, 단무지, 김치. 저 중에 김치 빼고는 다 먹었습니다.
미소시루. 짭쪼름한 것이 맛있어요... 저는 우리나라 된장도 좋아하지만 이런 것도 좋아하니까요.
규동입니다. 밥과 고기가 듬뿍~ 하지만 단 맛이 적은게 아쉬웠어요.

규동은 살짝 달콤한 맛이 도는 소스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인데...

하지만 고기가 부드러운게 좋았어요. 파도 그렇게 자기맛을 강조하지 않는 것이...

잘 어울리는 한 쌍?

가츠동입니다. 규동과 같은 소스를 쓰네요.

이 곳의 소스는 가츠동 같은거엔 잘 어울리지만 규동하고는 살짝 미스매치.

그래서 가츠동이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바삭하니 튀겨져 있고, 소스가 잘 스며든 튀김옷은 눅눅하지 않고 촉촉한 느낌!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그 맛이 일품이예요.

믹스가츠동입니다. 에비동과 가츠동의 믹스 형태예요. 돈가스 반에 새우튀김 한개라는 거죠.

하지만 저 새우튀김도 맛이 보들보들하니 잘 어울립니다.

아아... 쓰면서 또 먹고 싶어졌어요...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혜화역 4번 출구로 내리신 다음 CGV까지 간 다음 CGV를 등지고 간판을 보시다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 쪽에 카코이 돈부리가 있습니다.

2010년 10월 22일 금요일

보영식당 - 직접 담근 보리 고추장이 특색인 부대찌개

오늘 소개하려는 곳은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있는 보영식당이라는 곳입니다.

저희가 의정부를 가는건 그 쪽에 있는 미용실을 가지 않는 한 자주 없는 일이기도 해서 부대찌개를 자주 먹기 힘드네요…^^;;

하지만 간 만큼 보람은 있었답니다.

일단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기본 밑반찬과 물주전자입니다.

보리차인 줄 알았는데 둥굴레 차더군요. 반찬은 깔끔하니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메인인 찌개가 맛이 없으면 안되잖아요?

 

뜨거운 김을 모락모락 피워내면서 끓고 있는 부대찌개와 조를 섞은 밥이예요.

부대찌개는 칼칼한 맛은 좀 적은 느낌이었답니다. 하지만 가게 소개에는 직접 담근 보리 고추장을 사용한 양념이라고 했으니까…. 칼칼한 맛은 그냥 고추장하고는 좀 다른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지요.

햄이나 소시지도 적당히 들어가 있는데다가, 라면사리를 직접 넣을수 있으니까 원하는 정도로 익혀 먹을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밥과 국물을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린답니다. 쌀의 단 맛과 국물의 맛이 섞여서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내고 있었어요.

칼칼한 대신 매콤한 맛을 선택한 부대찌개. 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해요.

지도를 클릭하시면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도에 보영식당이라고 적힌 곳이랍니다.

의정부 명물 부대찌개거리를 찾아가셔서 오뎅식당을 찾으시면 조금 앞에 보여요.

2010년 9월 2일 목요일

주먹밥에서부터 비빔밥까지 - 서울에서 전주까지

지난 8월 15일에서부터 18일까지. 무려 3박 4일이라는 기간동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 용인(에버랜드) → 천안 → 대전(유성온천이 목표였음) → 전주 → 서울

 

의 코스였습니다.

 

그.러.나.....

이거 뭐 날씨 맑을거라고 해서 갔는데 용인은 흐리고 비가 슬금슬금 오기 시작하더군요.

거기다가 일반버스를 타고 에어컨을 쐬며 반쯤 넋이 나간채로 버스를 탄 것이 화근....

에버랜드에 도착해서 놀이기구를 두개 정도 타고 난 후 부터 머리가 띵~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비는 슬금슬금 오니까 놀이기구도 마음대로 타기 애매하고... 머리는 띵띵띵띵~ 해 오고...

결국 저희는 놀이기구보다는 사파리에 주 목적을 뒀었던!!!

꺄악~ >ㅁ< 백호님 예뻐요~

어머어머~  저 곰 봐봐~ 서서 다녀어~

막 이러고 있었습니다... 쿨럭.

 

 에버랜드에서 찍은 동물 사진들이에요~

 

그리고 중간에 제가 직접 만든 주먹밥(사진을 못찍은게 아까운...)을 점심으로 먹고~

네~ 일본식 오니기리를 했어요~ 우메보시 좋은걸 가지고 있거든요~

키슈 우메보시~~ 맛있어요~ 큼직해요~ 밥맛을 잘 살려줘요~

막 이랬답니다.

 

 

그리고 이제 천안으로 내려가서~~ 학화 할머니 호두과자를 사서 숙소를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미리 서울에서 천안과 대전과 전주는 골라뒀었구요.

그리고 숙소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어요. 이때 게임상에서 알게 된 길드분 한분을 만나서 같이 갔답니다.

오리고기 맛있었어요~ 차마 카메라를 가져가지는 못했지만.

저녁에 숙소에서 몸을 씻으려고 하는데...

일단 방의 에어컨에서 담배냄새가 폴폴~ 욕조의 월풀은 작동을 안하고~~

막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방을 바꾸기도 했구요.(이때부터 숙소의 저주는 시작되었군요.)

 

다음날 일어나서 병천면 아우내 장터로 갔답니다.

그 곳에서는 병천 순대를 먹었어요.

저희가 먹은 곳은 창화집이라는 곳이구요.

이런거예요.

모듬순대 하나랑 순대국 하나인데 양이 푸짐한데다가 피와 야채가 섞인거라 배가 빨리차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역시 피순대는 맛있는거랍니다. 100% 피순대가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요.(옛날에 한번 먹었는데 그건 저거랑은 맛이 또 달라서...)

서비스로 순대국물을 하나 더 주셨더랬어요. 거기다가는 저 무를 담가서 먹었답니다.

 

이제 대전을 내려갈 시간이 되었어요. 천안 기차역에서 서대전역을 향해 출발~~

이 곳에서는 아는 동생을 만났답니다. 이 동생을 만나려고 온양 온천 대신 유성 온천을 택했지요.

여기서도 맛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휴가라네요...

덕분에 다른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었습니다.

기대 안하고 들어갔지만 꽤 괜찮은 맛이었어요.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는 게 흠이지만... 충남대 쪽문 쪽에 있다는건 기억하고 있어요.

저녁도 먹었으니 이제 숙소로 들어갑니다.

충남대에서 유성온천까지는 걸어갈수 있는 거리랍니다. 충남대생들 가끔 부러워질지도?

그리고 숙소로 정했던 곳은 역시나 영 아닌 분위기.

다른 곳을 골랐는데. 이 곳에서는 방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그냥 저냥 지낼만 하구나. 했어요.

간단하게 술도 한병씩(하이네켄은 술도 아니려나요?)하고요.

 

다음날은 온천을 가는 대신, 일찍 나와서 전주를 갔어요.

술을 마시지 말고 잤으면 일찍 온천을 갔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유성온천은 좀 그렇고 다음에는 아산 온천이나 온양 온천을 가 볼 생각이에요.

전주가는 기차는 나름 탈만했답니다.

전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 곳은 남문 시장!

이 곳에 맛있는 콩나물국밥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이 동네 사람들은 현대옥이라는 곳을 추천하더군요. 그러면서 원래 하시던 분 대신 다른 분들이 이어받아서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바꿔 하고 계신다고.

그 말에 흥미가 떨어져서 원래 가려던 왱이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왱이집의 콩나물국밥은 이렇답니다.

순서대로 모주와 반찬과 콩나물국밥이에요.

콩나물국밥은 안에 밥과 양념이 가라앉아있구요. 저 옆의 계란은 수란이라는 거예요.

수란에 콩나물 국밥의 국물을 두세 숟가락 떠 넣고 김을 부스러뜨려 넣은 다음 살살 저어서 먹어주면 매우 맛있어요.

뭐랄까.... 계란 수프 같은 느낌이에요.

날계란 특유의 비린내도 나지 않구요.

저 콩나물국밥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제가 저 한뚝배기를 다 비웠답니다.

평소에 콩나물국밥은 비린내가 나서 싫어하거든요. (으~ 콩나물 비린내~~)

저 콩나물국밥은 맑고, 개운하고, 담백하고...

거기다가 저 모주는 또 어찌나 달콤하니 잘 어울리는지!!

저 모주를 앉은 자리에서 두사발 비웠습니다.(점심인데!)

 

저기서 밥을 먹고 난 후, 쫄래 쫄래 걸어서 다시 전동성당으로..

전동성당은 사진을 찍을수 없다고 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다음번에 갔을때는 신부님을 뵙고 정식으로 허락을 구해볼까 해요.(이 녀석이 이래뵈도 카톨릭 신자랍니다~ 엣헴~)

전동성당과 경기전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주 한옥마을이 나와요. 이거 완전히 전주 투어 코스네요~?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한지 용품이라던가 한지 제작 공방같은 것도 구경할수 있었어요. 공방에서 제작 관련으로 여러가지 체험이 가능하다길래 갔는데 그냥 공방 열어놓고 일하다가 쉬는 분들...

체험과는 관계가 없지만 한지 제작 공방 자체를 본것만으로도 저는 만족이었어요.

다례 체험이 가능하다고 해서 간 곳에서는 다식 만드는 모습을 봤구요.

전통주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술도 구경했어요.

한참을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아프지 뭐예요? 그래서 전통차를 마시러 갔는데...

관광 안내소에서 소개 해 준 곳은 차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갔어요.

다원에서 마신 말차입니다.

쳇. 일본식 말차를 기대했지만 그거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엽차랑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저 쿠키는 직접 구운게 아닌 그냥 공산품 쿠키...

하지만 우리밀을 쓰고 화학 조미료 같은게 첨가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차랑 어울리는 쿠키였어요.

 

여길 들렀다가 잠시 인터넷을 확인하려고 들어간 카페.

그 곳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인터넷을 보고 있는데(사실 숙소시간과 저녁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렇기도 했지만요.)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라구요.

기상청을 보니 소나기... 라고, 시간당 4~5mm가 내릴거라더니만.

이건 분당 4~5mm겠다! 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의 비가 주룩주룩...

그래도 저녁 시간 맞춰서 그쳤답니다. 덕분에 걸어서 식사를 하러 갔지요.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비빔밥을 먹으러...

 

이게 그 전주에서 유명하다는 비빔밥 집의 비빔밥이에요.

가게 이름은 가족회관.

이름을 보고 알았어야 했더랬지요. 이곳이 그냥 피로연에나 쓰이는 곳이라는 걸...

비벼서 좀 흐릿하게 찍히긴 했지만... 고추장 양은 적지 않았지만 맵고 단 맛이 적당히 어울리지를 않아요.

그냥 닝닝함...

반찬은 좀 다양하게 나왔지만 그나마 먹을만한건 두세개 정도...

나머지는 덜익거나 완전히 익어버려서 맛이 가기 직전이거나... 그랬더랬어요.

덕분에 애인님 목걸이 찾으러 다시 다원에 가는 중간에 만난 왱이집이 어찌나 반갑던지.

맛있는 모주 한병을 사 버렸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먹을 생각이었어요.

 

목걸이도 찾고. 숙소에도 도착했는데...

숙소에서 대형사고...

월풀이 터지셨습니다. 쿨럭...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서 모주를 즐기려고 했건만!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월풀이 터지는 바람에 숙소를 옮겨버렸어요.

옮긴 숙소에서도 방을 한번 더 옮겼구요... 정말이지 이건 숙소의 저주야...ㅠ.ㅠ

 

다음날 아침, 다시 남문 시장에 가서 비빔밥을 먹었답니다.

한국집이었나... 그랬을거예요.

가족회관과 달리 반찬 가짓수는 적지만 깔끔하게 담겨 나오는데다가...

저 국물이 시원해서 밥먹다가 목마르면 한숟갈씩 떠 먹기 좋아요.

오이 냉국도 그렇구요...

물론 고추장 양념이 조금 적었던건 아쉬웠지만요.

 

 

전체적인 여행의 일정은 매우 복잡했지만, 그래도 움직이는 동선은 단순하게 그릴수 있었답니다.

다만, 기대한 것보다 맛있는 것이 적었다는게 슬퍼요...ㅠ.ㅠ

왱이집만큼은 기대보다 맛있었지만요.

 

 

병천순대와 왱이집, 가족회관, 한국집 가는 길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도가 두장이니 유의해서 보세요.

 

 

 

그리고 서비스~ 로...

서울에 올라와서 먹은 피자입니다.

삼청동이에요.

피자와 유자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

이거 먹고 기분이 좀 많이 풀렸던 두 사람이랍니다.^^;;